위성으로 본 서해안 눈구름…바다에 뿌린 폭설
등록 2023.12.23 09:29:39수정 2023.12.23 09:43:29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청주 소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3일 공개한 기상청 위성영상(22일 오전 9시)에서 서해안에 엄청난 규모의 눈구름대가 분포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2023.12.23. photo.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12/23/NISI20231223_0001444532_web.jpg?rnd=20231223092624)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청주 소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23일 공개한 기상청 위성영상(22일 오전 9시)에서 서해안에 엄청난 규모의 눈구름대가 분포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2023.12.23.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동지(冬至)였던 22일 서해안에 거대한 '눈구름'이 형성됐고, 폭설 수준의 눈이 내린 증거가 인공위성 영상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위탁관측소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 박사)는 23일 "기상청 위성이 22일 오전 9시 촬영해 전송한 영상을 확인해 보니 황해도부터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에 엄청난 규모의 눈구름대가 분포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밀려 내려오는 바람에 한반도 기온이 영하 10~17도까지 떨어졌는데, 서해안에는 바다에서 발생한 눈구름에 폭설이 떨어졌다.
정 박사는 "서해 해면 수온은 영상 7~8도이고, 상층부 2000~3000m 구간의 기온은 영하 25~35도가 된다"며 "수온과 기온 차이가 20도 이상일 때 대류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고 서해 수증기와 하층 기류가 혼합되면서 눈 구름이 발생하는데, 100cm 가량의 폭설이 기록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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